Dec
10th
Mon
10th
살 맛 나는 겨울 살이 | 푸름살이
바 람이 차다. 간밤에도 구유의 물이 제법 두텁게 얼었다. 유리처럼 맑은 얼음을 툭툭 두드리며 ‘너희들 살았니?’ 어린 올챙이의 안부를 묻는다. 소식이 없다. 손바닥에 힘을 주어 얼음을 툭 쳤다. 얼음이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갈라진다. 손가락을 물 속에 넣고 요리조리 휘저어 본다. 자주 빛으로 변한 수련 잎을 흔들었다. 올챙이 한 마리가 놀라서 꼬리를 흔들며 도망을 간다. ‘살았구나. 그래, 살아야지.’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건넨다……